<부록> ㄱ개개ㄱ객기
WEBZINE
WEDITOR 김은빈
NERD의
13번째 잡지, <S V O>에 ‘ㄱ개개ㄱ객기' 라는 제목으로 공포소설작가 H.P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기사가 실립니다. 기사에는 세 개의 추천
영화가 실렸지만, 아쉽게 싣지 못하게 된 러브크래프트 영화 추천 리스트를 부록으로 공개합니다. 러브크래프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정통파, 러브크래프트의 계보에
속한 계승파, 코스믹호러 장르, 러브크래프트 패러디, 오마주를 모두 포함하는 연상파, 세 가지 부류로 나눠봤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꿈과 희망의 (역)전도사
러브크래프트를 한입 먹어보아요. 우리… 러브, 크래프트, 필름!
1. 러브크래프트 정통파
<Die Farbe> (2010), 후안 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Die Farbe>는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우주에서 온 색채』를 각색해 만든 영화이다. 원작과 비교해 가정에게 광기를 가져온다는 ‘색채’의 컨셉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시공간적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의 독일로 설정되어 있다. (근데 감독은 베트남 사람이다) ‘색채’를 제외하고 모두 흑백으로 촬영된 <Die Farbe>는 예상외로 사운드와 분위기 조성이 탁월하다. ‘러브크래프트’ 자체에 충실한 작품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가 일품이다. (유튜브 풀버전을 첨부한다)
<리애니메이터> (1985), 스튜어트 고든
국내명 <좀비오>. 러브크래프트의 『리애니메이터』를 원작으로 감독 스튜어트 고든은 소문난 러브크래프트 영화화의 대가이다. (그의 다른 러브크래프트 영화 (<데이곤>(2001), <지옥 인간>(1986)도 러브크래프티안 사이에서는 갓작으로 여겨진다) 그의 기습적 출세작이자 컬트 호러계의 명작인 <리애니메이터>는 아마추어리즘 코미디와 러브크래프트적 광기가 잘 배합된 강력한 영화이다. 오프닝 시퀀스는 히치콕의 <현기증>을 오마주한 것으로, 버나드 허먼의 음악을 샘플링한 테마곡이 유명하다. (상단 오프닝 시퀀스 참조) 그리고 주인공 제프리 콤스의 얼굴이 꽤나 준수하다! 그러나 피가 난무해서 잘 보이지 않을지도.
2. 러브크래프트 계승파
<미스트> (2007), 프랭크 다리본트
스티븐 킹은 그의 작업들에서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사랑을 밝혀왔다. 그 중 스티븐 킹의 동명의 소설 『미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짙은 안개 사이에서 등장하는 크리쳐의 모습이나, 인간의 용기와 노력을 싸그리 무시하는 태도가 여러모로 러브크래프트적이다. 제작사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코스믹 호러 장르의 대표적 흥행 성공작(…)
<매드니스> (1995), 존 카펜터
공포 장르를 넘어 영화사의 이름으로 남게 될 거장 존 카펜터의 영화. 그에 걸맞게 영화 또한 무척 훌륭하다! 주인공인 작가 토렌트가 자신이 쓴 소설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내용으로, 악몽 같은 절망이 멋지게 연출되어 있다. <매드니스>의 원제는 <In the Mouth of Madness>로,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 중 하나 『In the Moutain of Madess』 (광기의 산맥)를 오마주한 이름이다. (카펜터의 다른 영화 <더 씽>(1982), <어둠의 왕자>(1987)도 정말 훌륭하다)
<프로메테우스> (2012), 리들리 스콧
<에일리언>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로메테우스>는 러브크래프트적 ‘기원’의 서사를 공유한다. 미지의 공간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생명체를 깨운다는 설정, 인간의 기원과 멸망을 발견하는 서사가 러브크래프트의 『광기의 산맥』과 매우 유사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답지 않은 진중함과 마이클 패스빈더의 데이빗 연기가 매력적이다. 작품의 장엄함과 별개로 ‘외계인 초고대문명설’이라는 B급 소재가 러브크래프트에서 왔음을 기억해 주시길.
3. 러브크래프트 연상파
<더 라이트 하우스> (2019), 로버트 에거스
러브크래프트뿐만 아니라 에드거 앨런 포(러브크래프트 이전에 포가 있었다)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흑백, 라이징 핫 감독 로버트 에거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는 스토리, 로버트 패틴슨, 윌렘 대포. 러브크래프티안과 아트하우스 팬 모두를 만족시킬 줄 아는 멋진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2006), <셰이프 오브 워터> (2017)
영화계 대표 오타쿠 기예르모 델 토로는 러브크래프트도 덕질한다. 그의 영화에는 알게 모르게 러브크래프트가 숨어있다. 그의 크리쳐들은 러브크래프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하다. 특히 <판의 미로>와 <셰이프 오브 워터>의 크리쳐는 특정 러브크래프트 캐릭터를 닮았는데, 왼쪽은 고대신 ‘이골로냑’, 오른쪽은 고대신 ‘다곤’.이다. (심약자를 위해 모에화 이미지로 대체한다) 영화를 본 사람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안 본 사람은 델 토로 영화이니 믿고 봐도 된다!
*본 부록에 해당하는 본문은 잡지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link.tumblbug.com/2Kt7pCm1MFb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 『크툴루의 부름』을 바탕으로 만든 메탈리카의 The Call of Ktulu를 틀고 시작합니다.
1. 러브크래프트 정통파
<Die Farbe> (2010), 후안 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Die Farbe>는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우주에서 온 색채』를 각색해 만든 영화이다. 원작과 비교해 가정에게 광기를 가져온다는 ‘색채’의 컨셉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시공간적 배경이 2차 세계대전의 독일로 설정되어 있다. (근데 감독은 베트남 사람이다) ‘색채’를 제외하고 모두 흑백으로 촬영된 <Die Farbe>는 예상외로 사운드와 분위기 조성이 탁월하다. ‘러브크래프트’ 자체에 충실한 작품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가 일품이다. (유튜브 풀버전을 첨부한다)
<리애니메이터> (1985), 스튜어트 고든
국내명 <좀비오>. 러브크래프트의 『리애니메이터』를 원작으로 감독 스튜어트 고든은 소문난 러브크래프트 영화화의 대가이다. (그의 다른 러브크래프트 영화 (<데이곤>(2001), <지옥 인간>(1986)도 러브크래프티안 사이에서는 갓작으로 여겨진다) 그의 기습적 출세작이자 컬트 호러계의 명작인 <리애니메이터>는 아마추어리즘 코미디와 러브크래프트적 광기가 잘 배합된 강력한 영화이다. 오프닝 시퀀스는 히치콕의 <현기증>을 오마주한 것으로, 버나드 허먼의 음악을 샘플링한 테마곡이 유명하다. (상단 오프닝 시퀀스 참조) 그리고 주인공 제프리 콤스의 얼굴이 꽤나 준수하다! 그러나 피가 난무해서 잘 보이지 않을지도.
2. 러브크래프트 계승파
<미스트> (2007), 프랭크 다리본트
스티븐 킹은 그의 작업들에서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사랑을 밝혀왔다. 그 중 스티븐 킹의 동명의 소설 『미스트』를 원작으로 한다. 짙은 안개 사이에서 등장하는 크리쳐의 모습이나, 인간의 용기와 노력을 싸그리 무시하는 태도가 여러모로 러브크래프트적이다. 제작사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코스믹 호러 장르의 대표적 흥행 성공작(…)
<매드니스> (1995), 존 카펜터
공포 장르를 넘어 영화사의 이름으로 남게 될 거장 존 카펜터의 영화. 그에 걸맞게 영화 또한 무척 훌륭하다! 주인공인 작가 토렌트가 자신이 쓴 소설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내용으로, 악몽 같은 절망이 멋지게 연출되어 있다. <매드니스>의 원제는 <In the Mouth of Madness>로, 러브크래프트의 대표작 중 하나 『In the Moutain of Madess』 (광기의 산맥)를 오마주한 이름이다. (카펜터의 다른 영화 <더 씽>(1982), <어둠의 왕자>(1987)도 정말 훌륭하다)
<프로메테우스> (2012), 리들리 스콧
<에일리언>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로메테우스>는 러브크래프트적 ‘기원’의 서사를 공유한다. 미지의 공간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생명체를 깨운다는 설정, 인간의 기원과 멸망을 발견하는 서사가 러브크래프트의 『광기의 산맥』과 매우 유사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답지 않은 진중함과 마이클 패스빈더의 데이빗 연기가 매력적이다. 작품의 장엄함과 별개로 ‘외계인 초고대문명설’이라는 B급 소재가 러브크래프트에서 왔음을 기억해 주시길.
3. 러브크래프트 연상파
<더 라이트 하우스> (2019), 로버트 에거스
러브크래프트뿐만 아니라 에드거 앨런 포(러브크래프트 이전에 포가 있었다)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흑백, 라이징 핫 감독 로버트 에거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는 스토리, 로버트 패틴슨, 윌렘 대포. 러브크래프티안과 아트하우스 팬 모두를 만족시킬 줄 아는 멋진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2006), <셰이프 오브 워터> (2017)
영화계 대표 오타쿠 기예르모 델 토로는 러브크래프트도 덕질한다. 그의 영화에는 알게 모르게 러브크래프트가 숨어있다. 그의 크리쳐들은 러브크래프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듯하다. 특히 <판의 미로>와 <셰이프 오브 워터>의 크리쳐는 특정 러브크래프트 캐릭터를 닮았는데, 왼쪽은 고대신 ‘이골로냑’, 오른쪽은 고대신 ‘다곤’.이다. (심약자를 위해 모에화 이미지로 대체한다) 영화를 본 사람은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안 본 사람은 델 토로 영화이니 믿고 봐도 된다!
*본 부록에 해당하는 본문은 잡지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link.tumblbug.com/2Kt7pCm1MF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