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atamari : 시부야계와 괴혼
WEBZINE
WEDITOR 강주연
괴혼塊魂과 나는 서로를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중이다. 게임은 나에게 낯선 분야지만, 괴혼은 내가 노상 좋아하던 것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애호하는 음악과 특히 결이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괴혼은 이번 여름 삼촌에게 방문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계신 분이다. 삼촌과 만나면 근래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좋아하고 있는 음악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고, 삼촌께서 시부야계渋谷系 음악을 들어보시고는 괴혼이 떠오른다며 소개해 주셨다.
시부야계는 엔카演歌 등 기성세대의 J-POP에 반하여 80년대 말부터 일어난 비주류 음악 마니아들의 기류를 뜻한다. 컬렉터 문화가 강한, 당시 일본 음악광들의 레코드 소비는 수요가 다양하면서도 그 수효 또한 대단했다. 그들이 주로 구매했던 음반들은 60년대 음악들-라운지, 보사노바, 쏘울, 프렌치 팝 등-이었는데, 시부야계라는 명칭은 시부야 지역의 대형 레코드 샵인 HMV, WAVE, 타워레코드 등을 중심으로 그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즉 시부야계란, 그 시기에 많이 팔리던 스타일의 음악을 폭넓게 통칭하고 있기 때문에 따지자면 ‘장르’라기보다는 ‘사조’에 가깝다. 또한 시부야계는 ‘복고의 키치적 접근’ 및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단어를 곁들여 세련되게 설명되기도 하며, 혹자에게는 ‘잡종 음악’으로 형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플리퍼스 기타Flipper's Guitar, 유카리 프레쉬Yukari Fresh,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ntastic Plastic Machine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싸이월드 BGM으로 많이 쓰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시부야계의 종점은 보통 2000년대 후반으로 보고 Rate Your Music에서 발매량 변화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998년까지 꾸준히 발매량이 증가하다가 이후 서서히 감소하며 2006년 이래로 큰 변동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부야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술했으니 이제 괴혼으로 넘어가 보겠다. 괴혼은 ‘팩맨’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게임 개발사 반다이 남코에서 2004년부터 제작되어 올해까지 시리즈를 이어오며 썩 오래 우려먹어지고 있다. 본래는 개발자 타카하시 케이타高橋 慶太가 디자인한 게임이었지만, 번외편을 제작하기보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싶었던 그는 괴혼의 두 번째 판까지만 참여하였으며 반다이 남코에서 나머지 판들을 제작해 왔다. 열 개가 넘는 모든 속편을 다루기엔 그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기도 하며 두 번째 판까지가 음악으로서 가장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글에선 그가 떠난 이후의 괴혼은 논외로 하겠다.
괴혼은 시각적인 면이나 스토리, 음악 등 모든 면에서 기상천외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주된 줄거리는 코스모를 지배하는 거대한 임금(a.k.a아바마마)가 술주정으로 행성과 천체들을 모두 파괴해 버리고는 5cm의 매우 작은 아들(a.k.a왕자)에게 지구에서 덩어리를 굴려 크게 만들고 상공에 띄워 이를 복구하는 것을 돕도록 하는 내용이다. 다만 줄거리보다 더 괴이한 것은, 왕자가 처음에는 아바마마가 준 구형의 덩어리에 작은 물건부터 굴려 나가지만 조금 커지면 나중에는 사람을 굴리기도 하고(사지를 요동하며 비명을 지른다),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많은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건물까지 굴린다는(더 큰 비명…) 점이다. 그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괴혼을 재난 게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다소 섬뜩한 느낌과는 반대로 종국에 가서는 모든 존재하는 것을 하나로 굴리기 때문에 ‘모든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으로 전해진다.
또한 괴혼의 사운드트랙은 다수의 게임 및 음악 커뮤니티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첫 번째 작품인 ‘괴혼~굴려라 왕자님’은 개성적인 사운드, 중독성, 그래픽과의 조화성 등으로 호평받으며 미국의 비디오 게임 사이트 IGN과 GameSpot에서 올해의 사운드 트랙상을 수상하였고, 두 번째 판 ‘데굴데굴~쫀득쫀득~괴혼’은 중독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보다 실험적인 앨범으로 평가되며 2005 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의 ‘best audio’상 후보에 오른 정도.
그렇다면, 결국 그토록 말하고 싶던 괴혼과 시부야계의 연관성은 과연 무엇일까. 사실 괴혼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미야케 유우三宅 優는 본인의 작업물을 논하며 시부야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전통적인 일렉트로닉 비디오 게임 음악과 재즈, 삼바에 영향을 받아 괴혼의 OST들을 작곡했다고 MAG Fest(미국 워싱턴에서 매년 진행되는 게임, 게임 음악 및 주변 문화를 알리는 행사)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인터뷰가 진행되었던 2015년의 일본에서는 시부야계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비주얼계’처럼 트렌드 단위로 ‘~계’ 이름을 붙이는 것은 90년대의 경향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부야계는 다양한 장르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앞서 언급되었던 삼바의 새로운 스타일인 보사노바, 또는 재즈와 전통 팝 음악을 기원으로 하는 라운지 음악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에 괴혼의 OST를 시부야계 음악으로 보는 것 또한 이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또한 시부야계의 일면 조야하면서도 참신한 감성이 괴혼과 맞닿지 않는가. 괴혼이 나온 연도를 고려한다면 네오-시부야계라 칭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괴혼의 첫 번째 OST 앨범은 엔카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서술했듯이, 시부야계는 엔카와 같은 구세대의 일본 음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인데, 이를 당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을 세련된 느낌의 엔카로 풀어내어 OST에 실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시부야계 노래를 니이누마 켄지(新沼 謙治, 유명 엔카 가수)가, 특히 노래가 아닌 랩으로 참여해 불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첫 번째 앨범은 다채로운 곡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bleepy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네오-시부야계 중 한 갈래인 피코 팝Pico-Pop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곡이 많다.
두 번째 앨범에는 시부야계의 효시로 알려진 피치카토 화이브Pizzicato Five출신의 노미야 마키野宮真貴와 시부야계의 공주로 일컬어지던 카히미 카리カヒミ・カリィ가 보컬로 참여했으며, 시부야계의 끝물에 등장하여 기류에 편승한 포크 듀오 키린지キリンジ도 함께했다. 이처럼 기존의 유명 시부야계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것도 인상적이다. 첫 번째 앨범에 비해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는 참여 아티스트 중 시부야계 아티스트가 아닌 도카카DOKAKA와 에하라 유키코江原由希子에도 눈길이 갔다.
도카카는 비요크Björk의 <Triumph of a heart>에 피쳐링을 했던 실험 비트박서이자 1인 아카펠라 뮤지션이다. 아래 영상처럼 공연장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마이크를 들고 비트박스를 하거나 루프 스테이션을 이용해 아카펠라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의 홈페이지에서는 올해 초에 그가 올린 새로운 비트박스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에하라 유키코는 요즈음에도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탤런트이다. 이전에 시간을 죽이려 보았던 일본의 리얼리티 쇼 <테라스 하우스>에서 그녀를 보았던 적이 있다. 그녀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으며, 페어 차일드FAIR CHILD라는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며 밴드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그녀의 개성 있는 목소리는 오래간 기억에 남으며 발랄한 기분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괴혼의 OST를 즐길 수 있는 앨범 링크들을 함께 걸어둔다. 즐겨보시라…
괴혼~굴려라 왕자님
데굴데굴~쫀득쫀득~괴혼
괴혼은 이번 여름 삼촌에게 방문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계신 분이다. 삼촌과 만나면 근래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좋아하고 있는 음악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고, 삼촌께서 시부야계渋谷系 음악을 들어보시고는 괴혼이 떠오른다며 소개해 주셨다.
시부야계는 엔카演歌 등 기성세대의 J-POP에 반하여 80년대 말부터 일어난 비주류 음악 마니아들의 기류를 뜻한다. 컬렉터 문화가 강한, 당시 일본 음악광들의 레코드 소비는 수요가 다양하면서도 그 수효 또한 대단했다. 그들이 주로 구매했던 음반들은 60년대 음악들-라운지, 보사노바, 쏘울, 프렌치 팝 등-이었는데, 시부야계라는 명칭은 시부야 지역의 대형 레코드 샵인 HMV, WAVE, 타워레코드 등을 중심으로 그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유래했다.
즉 시부야계란, 그 시기에 많이 팔리던 스타일의 음악을 폭넓게 통칭하고 있기 때문에 따지자면 ‘장르’라기보다는 ‘사조’에 가깝다. 또한 시부야계는 ‘복고의 키치적 접근’ 및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단어를 곁들여 세련되게 설명되기도 하며, 혹자에게는 ‘잡종 음악’으로 형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플리퍼스 기타Flipper's Guitar, 유카리 프레쉬Yukari Fresh,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antastic Plastic Machine 등이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싸이월드 BGM으로 많이 쓰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시부야계의 종점은 보통 2000년대 후반으로 보고 Rate Your Music에서 발매량 변화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998년까지 꾸준히 발매량이 증가하다가 이후 서서히 감소하며 2006년 이래로 큰 변동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부야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술했으니 이제 괴혼으로 넘어가 보겠다. 괴혼은 ‘팩맨’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게임 개발사 반다이 남코에서 2004년부터 제작되어 올해까지 시리즈를 이어오며 썩 오래 우려먹어지고 있다. 본래는 개발자 타카하시 케이타高橋 慶太가 디자인한 게임이었지만, 번외편을 제작하기보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싶었던 그는 괴혼의 두 번째 판까지만 참여하였으며 반다이 남코에서 나머지 판들을 제작해 왔다. 열 개가 넘는 모든 속편을 다루기엔 그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기도 하며 두 번째 판까지가 음악으로서 가장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이 글에선 그가 떠난 이후의 괴혼은 논외로 하겠다.
괴혼은 시각적인 면이나 스토리, 음악 등 모든 면에서 기상천외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주된 줄거리는 코스모를 지배하는 거대한 임금(a.k.a아바마마)가 술주정으로 행성과 천체들을 모두 파괴해 버리고는 5cm의 매우 작은 아들(a.k.a왕자)에게 지구에서 덩어리를 굴려 크게 만들고 상공에 띄워 이를 복구하는 것을 돕도록 하는 내용이다. 다만 줄거리보다 더 괴이한 것은, 왕자가 처음에는 아바마마가 준 구형의 덩어리에 작은 물건부터 굴려 나가지만 조금 커지면 나중에는 사람을 굴리기도 하고(사지를 요동하며 비명을 지른다),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많은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건물까지 굴린다는(더 큰 비명…) 점이다. 그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괴혼을 재난 게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다소 섬뜩한 느낌과는 반대로 종국에 가서는 모든 존재하는 것을 하나로 굴리기 때문에 ‘모든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으로 전해진다.
또한 괴혼의 사운드트랙은 다수의 게임 및 음악 커뮤니티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첫 번째 작품인 ‘괴혼~굴려라 왕자님’은 개성적인 사운드, 중독성, 그래픽과의 조화성 등으로 호평받으며 미국의 비디오 게임 사이트 IGN과 GameSpot에서 올해의 사운드 트랙상을 수상하였고, 두 번째 판 ‘데굴데굴~쫀득쫀득~괴혼’은 중독성은 다소 부족하지만 보다 실험적인 앨범으로 평가되며 2005 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의 ‘best audio’상 후보에 오른 정도.
그렇다면, 결국 그토록 말하고 싶던 괴혼과 시부야계의 연관성은 과연 무엇일까. 사실 괴혼의 음악 감독을 맡았던 미야케 유우三宅 優는 본인의 작업물을 논하며 시부야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전통적인 일렉트로닉 비디오 게임 음악과 재즈, 삼바에 영향을 받아 괴혼의 OST들을 작곡했다고 MAG Fest(미국 워싱턴에서 매년 진행되는 게임, 게임 음악 및 주변 문화를 알리는 행사)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인터뷰가 진행되었던 2015년의 일본에서는 시부야계라는 용어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비주얼계’처럼 트렌드 단위로 ‘~계’ 이름을 붙이는 것은 90년대의 경향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부야계는 다양한 장르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앞서 언급되었던 삼바의 새로운 스타일인 보사노바, 또는 재즈와 전통 팝 음악을 기원으로 하는 라운지 음악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에 괴혼의 OST를 시부야계 음악으로 보는 것 또한 이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또한 시부야계의 일면 조야하면서도 참신한 감성이 괴혼과 맞닿지 않는가. 괴혼이 나온 연도를 고려한다면 네오-시부야계라 칭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괴혼의 첫 번째 OST 앨범은 엔카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서술했듯이, 시부야계는 엔카와 같은 구세대의 일본 음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인데, 이를 당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을 세련된 느낌의 엔카로 풀어내어 OST에 실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시부야계 노래를 니이누마 켄지(新沼 謙治, 유명 엔카 가수)가, 특히 노래가 아닌 랩으로 참여해 불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첫 번째 앨범은 다채로운 곡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bleepy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네오-시부야계 중 한 갈래인 피코 팝Pico-Pop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곡이 많다.
두 번째 앨범에는 시부야계의 효시로 알려진 피치카토 화이브Pizzicato Five출신의 노미야 마키野宮真貴와 시부야계의 공주로 일컬어지던 카히미 카리カヒミ・カリィ가 보컬로 참여했으며, 시부야계의 끝물에 등장하여 기류에 편승한 포크 듀오 키린지キリンジ도 함께했다. 이처럼 기존의 유명 시부야계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것도 인상적이다. 첫 번째 앨범에 비해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는 참여 아티스트 중 시부야계 아티스트가 아닌 도카카DOKAKA와 에하라 유키코江原由希子에도 눈길이 갔다.
도카카는 비요크Björk의 <Triumph of a heart>에 피쳐링을 했던 실험 비트박서이자 1인 아카펠라 뮤지션이다. 아래 영상처럼 공연장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마이크를 들고 비트박스를 하거나 루프 스테이션을 이용해 아카펠라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의 홈페이지에서는 올해 초에 그가 올린 새로운 비트박스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에하라 유키코는 요즈음에도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탤런트이다. 이전에 시간을 죽이려 보았던 일본의 리얼리티 쇼 <테라스 하우스>에서 그녀를 보았던 적이 있다. 그녀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한 적이 있으며, 페어 차일드FAIR CHILD라는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며 밴드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그녀의 개성 있는 목소리는 오래간 기억에 남으며 발랄한 기분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괴혼의 OST를 즐길 수 있는 앨범 링크들을 함께 걸어둔다. 즐겨보시라…
괴혼~굴려라 왕자님
데굴데굴~쫀득쫀득~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