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enciaga Travis scott Ye SUB 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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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ITOR   김명희

발렌시아가 트레비스 스캇 칸예 등 현시대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브랜드와 패션 아이콘들이 찾는 스튜디오는 어디일까?

바로 Sub이다.



“ Sub is an architecture office founded in 2017 by Niklas Bildstein Zaar and Andrea Faraguna, and it is based in Berlin. We advance a synthetic approach to design that encompasses emerging technologies, semantic analysis, and behavioral research alongside traditional architectural techniques. Our practice is driven by the study of contemporary sociocultural dynamics and we are committed to precision at all stages of production, from ideation to afterlife.

Sub comprises practitioners from a variety of disciplines, organized into four departments that operate in close collaboration with each other: Architecture, Entertainment, Digital, Research. Our collective expertise exceeds the conventional boundaries of architecture. Research is intrinsic to our operations, including broad inquiries across a range of fields, spanning the humanities to novel fabrication techniques. This enables us to design holistically, across spatial and temporal scales, integrating diverse media and materials.

What unifies our practice is a dedication to supporting the vision and identity of our clients, composed of leading figures across cultural and commercial fields. Sub is a global operation, with projects across Europe, North America, and the Asia-Pacific region. Our network of collaborators, from suppliers to consultants, facilitates efficient project development and sensitivity to regional differences.”
-      Sub 공식 소개문 https://sub.global/about/






Sub의 작업물을 살펴보면, 조지아에서 난민 시절을 겪었던 Demna Gvasalia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는 발렌시아가에서 진행된 Balenciaga 360° Show Winter 22 Collection의 세트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쇼는 부르제 파리 4, 5번 홀에서 쇼가 진행됨에 따라 강도가 높아지는 인공 눈보라 속을 걷는 모델들의 등장으로 진행된다. 세트는 인공 눈으로 덮여진 필드와 천장의 밝은 원형 조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트 안과 밖의 경계를 나누는 곡선의 유리벽은 어두운 복도 속 두 줄로 쇼를 관람하는 관람객을 세트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공적인 바람과 안개로부터 분리되어 설계되었다.

Sub은 현재 전쟁 중에 나라를 떠나려고 하는 우크라이나의 가족들을 쇼를 통해 시각적으로 설계한 Demna Gvasalia의 의도를 공간으로 구현해 냈다.

Balenciaga 360° Show Winter 22 Collection


Ye’s Vultures 2 Listening Party in Haikou, ChinaSet Design by @sub.global

Sub은 2024년 9월 15일, 하이커우시의 우위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Ye’s Vultures 2 Listening Party in Haikou, China의 세트 디자인을 담당했다. 한국에서 진행한 리스닝 파티의 거대한 원형 씨름판 형상의 세트 디자인을 AUS TAYLOR가 맡았다면 중국에서는 Sub이 그 위에 거대한 갈대밭으로 레이어를 하나 더 쌓아 올렸다. 쇼는 진행됨에 따라 붉은색의 조명과 스모크밤을 통해 공간이 마치 불타오르는 형상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이후 두 번째 공연에서는 1차 공연에서 심어 두었던 갈대들을 각 객석마다 배치하였다.



2차 공연에서도 전체적인 형태의 변화는 없었다. 한국에서는 1차 공연은 갈대밭, 2차 공연은 갈대를 제거하고 원형만 남긴 뒤 테두리 부분에 하수구 망 속 포그 머신이 내장된 세트로 마감되었다.

이날, 칸예 웨스트는 본인의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인 Bully의 발매를 예고했다.

Bully는 현재 https://bully.yeezy.com/ 에서 CD, 바이닐, 맨투맨 등 다양한 상품으로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Sub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찾기도 어렵고 현재 홈페이지 나와 있는 프로젝트는 2023년이 끝이다. 그들의 자신감을 대변하듯이 공개되어 있는 클라이언트 목록을 보면 아래와 같다.

Balenciaga, Mercedes Benz, Ferragamo, Travis Scott, Ye, Marni, Anonymous Club, Anne Imhof, Palais de Tokyo,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ate Modern, Serpentine Gallery, Mugler, Kering

패션계에 거론되고 큰 영향을 주는 패션 아이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들의 이러한 운영 방식은 “Sub is entirely alone. They have no obvious peers.There are no comparable companies or practices.*”라는 말을 통해 그들의 자신감과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끝으로, 메인보다는 때로는 주변의 Sub들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Greatest magazine 09호 Sub Studio 인터뷰[외부링크]